작년 땅값 2.15% 상승...’반도체 산단’ 용인 처인구 상승률 2년 연속 1위

김유진 기자 2025. 1.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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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이 2.15% 상승했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 2.77%, 지방권 1.10%로, 수도권에서 땅값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서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5.87%로 가장 높았다.

처인구 땅값은 전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6.66%)을 보이며 2년 연속 가장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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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의 모습. /뉴스1

지난해 전국 땅값이 2.15% 상승했다. 2021년 이후 상승 폭을 줄이던 땅값이 지난해에는 반등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2.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지가는 2021년 4.17% 오른 뒤 2022년(2.73%), 2023년(0.82%) 연속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지가 상승률이 반등하며 2%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 상승률은 최근 5년 평균(3.06%)보다는 1.9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 2.77%, 지방권 1.10%로, 수도권에서 땅값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지가변동률은 각각 3.10%, 2.55%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의 경우 땅값이 0.58% 하락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가가 떨어진 곳이 됐다.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서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5.87%로 가장 높았다. 처인구 땅값은 전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6.66%)을 보이며 2년 연속 가장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이 됐다. 이어 서울 강남구(5.23%), 성남 수정구(4.92%) 등도 지가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7만6000필지(1236.3㎢)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66만1000필지(1125.9㎢)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 감소는 2022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울산(18.4%), 서울(12.3%), 경기(6.1%), 대구(5.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광주(-9.3%)와 제주(-6.2%), 부산(-3.0%) 등은 토지 거래량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22.1%), 대전(11.0%), 대구(5.9%), 세종(5.9%)에서만 증가했다. 광주(-24.3%), 제주(-15.5%) 등 나머지 13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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