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올스타 출신 메리필드, "은퇴 고려 중"…'ML 연금' 1년 더 뛰면 '최고등급'인데 아깝다.

이상희 기자 2025. 1.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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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와 도루왕 타이틀을 각각 3회씩이나 차지했던 '스타 플레이어' 위트 메리필드가 은퇴위기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 두 팀을 돌아 다니며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내야수 위트 메리필드가 심각하게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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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시절의 메리필드)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스타와 도루왕 타이틀을 각각 3회씩이나 차지했던 '스타 플레이어' 위트 메리필드가 은퇴위기에 놓였다. 그의 나이 이제 겨우 36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 두 팀을 돌아 다니며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내야수 위트 메리필드가 심각하게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메리필드가 은퇴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는 지난해 부진한 성적 때문에 오프시즌이 시작된 것은 물론 해를 넘겨서도 자신을 찾아주는 팀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는 은퇴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플랜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필드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1년 800만 달러(약 11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53경기에 나와 타율 0.199, 3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572에 그쳤다.

참을성아 한계에 닿은 필라델피아는 결국 지난해 7월 메리필드와의 관계를 정리하며 방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좋았던 그는 곧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애틀랜타였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총 42경기에 나와 타율 0.248, 1홈런 4타점 OPS 0.684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를 기대하게 할 만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자 자신의 현실을 인식한 듯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필드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도 프로진출 후 7년 만인 2016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했다. 그러나 첫해 총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2홈런 29타점 8도루의 호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 캔자스시티의 주전으로 성장한 그는 그해 총 145경기에 나와 타율 0.288, 19홈런 78타점 34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빠른 주력에 파워까지 겸비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파워 내야수로 이름을 떨쳤다.

(토론토 시절의 메리필드)

이후 메리필드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시즌 연속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년 도루 또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특히 2018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45도루를 달성하며 도루왕 타이틀도 총 3번이나 품에 안았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던 그는 올스타에도 3회나 선정됐을 만큼 인기도 높았다. 하지만 지난 2022년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해 총 13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0, 11홈런 58타점에 그쳤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OPS도 겨우 0.673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을 뛴 메리필드는 통산 1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94홈런 485타점 OPS 0.74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메리필드는 지금 당장 은퇴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그 동안 빅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올스타와 도루 타이틀 등 개인적으로 성취한 것도 많다. 하지만 1년 만 더 뛰면 메이저리그 연금 최고등급인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울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게 됐다.

사진=토론토, 필라델피아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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