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족 대표 "조사 과정서 유가족 참여 기회 보장해달라"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돼…적극적인 지원 부탁"

(서울=뉴스1) 황보준엽 박소은 한병찬 기자 =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가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한신 대표는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사 중 유가족들의 참여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게 조사의 과정과 그 과정 중 발견된 새로운 사실은 즉시 알려 주어야 하고 조사위원회는 유가족 의견을 적극 청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 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유가족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 주시고 지속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유가족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약해져 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을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갑작스러운 생활고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이 된 유족, 홀로 남겨진 나이 든 어르신 당장 학비가 없어 대학 등록금을 못 하게 된 청년 유가족들의 비참한 현실은 너무나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여객기 참사 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만이 희생자의 억울함을 달래고 유족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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