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 매수한 외국인 12% 늘어... 中 1만명 넘어 전체 65% 육박

이태동 기자 2025. 1.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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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부천·화성·안산 등 경기 서남부 선호

작년 한 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1만748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전체 65%에 육박하는 1만13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들은 부천·화성·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부동산을 많이 사들였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 자료를 보면, 2024년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7482명으로 전년 1만5614명 대비 1868명(12%) 증가했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20년 1만9371명까지 늘었다가 2022년 1만4945명으로 크게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다.

작년 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인 외국인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만748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인들은 부천, 화성, 안산 등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가 많았다. /조선일보DB

매수인의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1347명(64.9%)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매수인은 1만157명에서 1190명(11.7%) 증가했으나 전체 매수인 중 비율은 2023년 65.1%에서 소폭 감소했다.

중국인이 많이 매수한 지역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817명)였다. 이 외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가 중국인 선호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에선 구로구(190명)와 금천구(144명)를 매수한 중국인이 많았다. 강남구(22명), 서초구(16명), 송파구(12명) 등 소위 강남 3구 매수인도 50명 있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이 2530명으로 많았다.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가 2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아산(118명), 서울 서초(96명), 강남(80명), 용산(70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2273명), 서울(2089명), 충남(1480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2023년 40명에서 204년 75명으로 87.5% 늘었다. 부산(238명)은 30.1%, 서울은도 25.2%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22.2% 감소했고 광주가 12.4%, 인천이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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