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형'...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8개 새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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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와 '형(hyung)' 등 한국어 단어 8개가 새로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홈페이지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지난해 12월 OED 업데이트 목록에 한국어 파생 단어들도 포함됐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3개월마다 신규 단어, 기존 단어의 새로운 뜻 등을 온라인 사전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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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K팝 등 영향 단어 다수
찌개·떡볶이 등 韓 음식 문화도 반영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와 '형(hyung)' 등 한국어 단어 8개가 새로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홈페이지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지난해 12월 OED 업데이트 목록에 한국어 파생 단어들도 포함됐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3개월마다 신규 단어, 기존 단어의 새로운 뜻 등을 온라인 사전에 추가한다. 한국어 단어가 OED에 오른 것은 2021년 9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녹인 설탕·베이킹소다로 만든 한국 과자"
이번에 오른 단어 중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통해 영미권에 친숙해진 한국어가 많았다. '달고나(dalgona)'가 대표적이다. 사전은 달고나에 대해 "녹인 설탕에다 베이킹소다를 더해 만든 한국의 과자"라며 "일반적으로 길거리 상인들이 판매하고 납작한 원판 표면에 하트나 별 등을 새긴 모양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예문으로는 2022년 보스턴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로 팬들이 몰리게 만든 한국의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막 선보였다"는 문장이 실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이 시작된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도 등재됐다. 사전은 이를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끓는 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걸쭉하고 크리미해질 때까지 반복해 휘핑한 뒤 우유에 부어 만드는 커피 종류"라고 정의했다. 2021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팬데믹 당시 SNS 틱톡 내 커피 문화를 소개한 기사 등이 예문으로 첨부됐다.

가장 한국적인 문화인 호칭도 새로운 영어 단어에 추가됐다. 특히 K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형(hyung)'은 "한국어 사용 맥락에서 소년이나 남성의 나이 많은 남자 형제. 또한 존칭이나 애정 표현으로 연장자 남성 친구를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고 설명됐고, '막내(maknae)'는 "가족이나 집단에서 가장 어린 사람을 의미하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K팝 그룹의 가장 어린 멤버"라고 정의됐다. 예문으로 블랙핑크의 '막내' 리사가 언급되기도 했다.
'노래방' '판소리'도 새로 등재
음식과 관련해선 두 단어가 사전에 올랐다. '찌개(jjigae)'에는 "한국 요리에서 해산물, 고기 또는 채소로 만드는 다양한 국물 기반 스튜.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과 같이 사용된 양념이나 주요 재료를 나타내는 수식어가 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 붙었다. '떡볶이(tteokbokki)'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에 작고 원통 모양인 떡을 넣어 만든 한국 요리로, 보통 간식(길거리 음식)으로 제공된다"는 의미로 기술됐다.
이밖에 '노래방(noraebang)'은 영미권에서 널리 쓰이는 일본어 파생 단어인 '가라오케(karaoke)'의 유의어로 소개됐다. 사전은 "한국에서 개인이나 그룹이 '가라오케'를 하기 위해 빌리는 개인 공간, 또는 그런 방이 하나 이상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판소리(pansori)'에 대해선 "전통적인 한국의 내러티브 음악 작품으로, 한 명의 북 치는 사람을 대동하고 다른 한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고 정의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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