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경쟁률 서울대·연세대 하락, 고려대·시립대 상승…왜?

서울대와 연세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이 줄어들며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반면 올해 다군을 새로 선발한 고려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3일 종로학원·진학사 등 입시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1589명 모집에 5921명이 지원해 3.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44대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낮아졌다.
경쟁률 하락에는 탐구영역의 경우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지 않고 성적표에 적힌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서울대 전형 방식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탐구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체로 과학탐구보다 높게 형성됐다. 따라서 이과생들이 문과로 교차 지원하는 경우가 줄어들며 인문계 지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경쟁률 하락의 경우에는 의대 증원으로 다른 대학 의대에 지원자가 분산된 효과로 보인다.
연세대 정시모집 경쟁률 역시 지난해 4.62대1에서 올해 4.21대1로 하락했다. 특히 자연계와 비교하면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쟁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에 사회탐구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어,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문과 침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다군’을 신설한 대학들은 경쟁률이 일제히 올랐다. 고려대의 경우 무전공 모집단위인 다군 학부대학에서 18명을 모집하는데 1252명이 지원해 69.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4.19대1에서 4.78대1로 올랐다. 서울시립대도 전체 경쟁률이 4.86대1로 지난해 4.33대1보다 올랐는데, 다군 경쟁률(15.4대1)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화여대는 다군으로 이동한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가 12.74 : 1을 기록하며 전체 경쟁률이 4.27대1로 지난해 3.77대1보다 올랐다.
한편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예과는 모두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대는 3.27대1에서 3.52대1, 연세대는 3.8대1에서 3.84대1, 고려대는 4대1에서 4.04대1로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모든 의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이 크게 발생하는 의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국 대학은 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7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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