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수도권 임대차 쏠림 심화…건설경기 부진 면치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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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가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내내 이어졌던 건설경기 부진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민간부문 발주 위축, 건설기업 심리 악화 등으로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1분기 건설시장에 대해선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할 전망"이라며 "공공·토목부문은 재정 조기 집행 등이 예상돼 경기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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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가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내내 이어졌던 건설경기 부진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민간부문 발주 위축, 건설기업 심리 악화 등으로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일 2024년 4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를 발표해 전문건설업을 포함한 건설과 주택시장의 2024년 4분기 평가와 2025년 1분기 전망을 내놨다.
건정연은 올해 1분기 주택시장에 대해선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상반기부터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매·전세 상승폭이 둔화한 데 비해 월세는 꾸준히 상승한 배경에 대해선 △지난해 2차례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기대감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 관망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 등이 맞물린 것으로 봤다.
다만 주담대 금리가 여전히 높은 탓에 매매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져 임대차 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건정연의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건설시장에 대해선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할 전망"이라며 "공공·토목부문은 재정 조기 집행 등이 예상돼 경기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2% 감소해 30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건설투자 또한 1.4% 감소로 예측했다.
건정연은 "1분기에도 환율 급등과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해져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민간 부문 발주 위축, 건설기업 심리 악화 등 부정적 파급 효과로 인해 건설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건설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계약액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으며,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효과가 소멸하면서 공공공사 발주가 감소해 하도급공사보다 원도급공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봤다.
건정연은 "전문건설공사 계약은 통상적으로 연초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의 선행지표 감소 및 올해 동행지표 부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 전문건설업 업황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분석을 총괄한 박선구 건정연 실장은 "올해 건설시장은 긍정적인 요인에 비해 부정적인 요인이 큰 상황으로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건설경기는 상반기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소폭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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