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개통 동해선, 부산~강릉 ‘5시간 소요’…승용차보다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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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동해 중부선인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되면서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환승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원은 '동해선에는 KTX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정책톡톡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동해선에 150㎞급인 ITX-마음이 투입돼 강릉~부산 간 소요 시간이 평균 5시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동해선이 개통하면 강릉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3시간 50여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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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동해 중부선인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되면서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환승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구간 소요 시간은 5시간 정도로 승용차보다 1시간 30분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X-이음 투입을 통해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개통한 첫 열차는 새벽 5시28분 강릉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 영덕, 포항, 경주를 거쳐 종착역인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다. ITX-마음이 부전(부산)~강릉(강원도) 구간을 하루 8차례 운행한다.
종전엔 강릉~동해(45㎞), 포항~부전(142.2㎞) 구간만 운영됐으나 중간의 삼척~포항(166.3㎞) 구간이 개통되며 강릉~부전 간 전 구간이 연결됐다.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한 동해중부선(삼척~포항) 철도사업은 지난 2009년 4월 착공 이후 장장 15년 8개월 만에 전 구간이 완공했다.
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로 달린다. 부산서 강릉까지 4시간 50분~5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코레일에서 2026년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최고 시속 260㎞ KTX-이음이 운행되면 최소 1시간 이상 운행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부전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매일 오전 5시33분이 첫차, 오후 4시28분이 막차다. 운임은 부전~강릉 기준 3만4900원으로 책정됐다.
동해선은 향후 더 확장된다. 현재 동해북부선 제진(고성)∼강릉 111.0km, 춘천∼속초 구간 93.7km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해북부선은 이르면 2028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동해북부선 공사가 끝나면 부산서 최북단 고성까지 열차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원은 '동해선에는 KTX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정책톡톡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동해선에 150㎞급인 ITX-마음이 투입돼 강릉~부산 간 소요 시간이 평균 5시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승용차 3시간30분에 비해 오래 걸리고, 강릉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부산까지 KTX를 2번 타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동해선이 개통하면 강릉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3시간 50여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동해선은 최근 철도의 최대 장점인 고속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동해선이 활성화되려면 당초 사업추진 시 계획됐던 강릉~부산 3시간 이내 통행시간 확보가 가능한 KTX-이음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현재의 ITX-마음은 기존 교통수단 대비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없으며 유발수요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당초 동해선 건설 시 기대했던 효과 달성을 위해서는 빠른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부터 시속 25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더라도 강릉~부산 소요 시간이 4시간 초반 대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X-이음 투입 시 3시간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는 지역의 희망적인 전망과는 상반된 것이다. 동해선이 단선인 데다 삼척~강릉이 고속화가 안 돼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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