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기증받았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12.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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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0일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뿐만 아니라, 작년과 올해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두 편의 피카소 작품도 기증받았다"며 "앞으로도 KAIST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해 학생과 구성원들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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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KAIST 미술관에 전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초판본.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0일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윤동주의 시 세계는 친구 정병욱 전 서울대 교수와 유족이 유작 31편을 모아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펴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시집은 그동안 윤동주 문학 연구의 유일무이한 원전으로 취급됐다.

이 시집은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서정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초판본은 윤동주 시인의 친구인 정병욱 국문학자가 윤 시인에게 직접 받은 육필 원고의 시 31편이 수록된 1948년 판본이다.

이 초판본은 하마터면 세상의 빛을 못 볼 뻔했다. 윤동주 시인은 일본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41년에 시집 원고를 친구 정병욱에게 맡겼다. 정병욱 학자는 학도병으로 징집되기 전 이를 광양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달했고 어머니는 기지를 발휘하여 항아리 속에 지푸라기와 함께 넣어 마루 밑에 보관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정병욱 학자는 원고를 정리해 1948년에 시집을 출판했다. 이번에 기증된 것이 초판본이다.

기증받은 초판본 시집은 2025년 1월부터 KAIST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뿐만 아니라, 작년과 올해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두 편의 피카소 작품도 기증받았다”며 “앞으로도 KAIST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해 학생과 구성원들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 [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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