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정보본부장도 ‘계엄’ 논의 때 배석”…공수처 진술 확보
[앵커]
그동안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직속 상관인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배제한 채 민간인인 노상원 전 사령관 지시를 따라 '계엄 모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계엄 선포 전날, 문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 장관과 만났고 이 자리에 원 본부장이 배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수처가 관련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 보고 때 '계엄 논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보사령부 전·현직 간부들이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 1차 회동에 참석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이튿날 오전 9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집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자리엔 문 사령관의 직속 지휘관이자 군 정보를 지휘하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확보한 정보사 자료에는 보고 내용으로 정보 예산 활용과 장비 현황이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공수처는 문 사령관의 진술을 토대로 원 본부장이 배석한 장관 대면 보고 자리에서 계엄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 본부장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원천희/국방정보본부장/지난 10일/국회 국방위 : "(정보본부장은 여기와 관련된 내용 일체 보고받은 적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 : "사실상 1차 (햄버거) 회동에서 논의한 내용을 (김용현 전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보고를 했고,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공수처는 당시 오간 대화 등을 분석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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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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