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사기 급증…올해 피해액 33.6억 '역대 최대'

김한빈 2024. 12.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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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사기 건수가 급증하고 유형과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05년부터 올해(12.9)까지 적발한 사기 인터넷쇼핑몰 738곳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개플랫폼·SNS'를 통한 접근방법이 급증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기 유형과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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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사기 건수가 급증하고 유형과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청 본관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05년부터 올해(12.9)까지 적발한 사기 인터넷쇼핑몰 738곳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개플랫폼·SNS'를 통한 접근방법이 급증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기 유형과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적발된 사기 쇼핑몰은 77곳으로 피해액은 역대 최대치인 33억 6500만원에 달했다.

사기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19년까지는 명절을 앞둔 1월과 9월에 많이 발생했으나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여름철인 6∼7월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동안 실내 활동 대신 야외 활동이 선호되면서 골프용품, 캠핑용품 등 관련 품목의 수요가 증가하여 이를 노린 사기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가 지난 20년간(2005~2024.12.5) 적발한 사기 사이트 월별 현황표. [사진=서울시]

사기 피해 품목·분야별 비중을 보면 전자제품이 46.2%(341개)를 차지했으며 의류·신발·잡화 27.9%(206개), 쇼핑몰 부업 6.4%(47개), 상품권과 스포츠·레저·취미 용품이 각각 4.7%(35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쇼핑몰 부업 사기와 개인 간 거래 판매 유인 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액이라도 벌어 보려는 거래가 늘면서 관련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팬데믹 이전에는 의류·신발·잡화·상품권이 피해 품목의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스포츠·레저·취미 용품의 비중이 커졌다.

사기 사이트의 접근방식도 변화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포털과 가격비교 사이트, 스팸메일을 통한 접근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오픈마켓,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문자·SNS·전화 등으로 이동했다.

접근 방식이 확인된 사기 사이트 526건 중 오픈마켓(183개)을 통한 접근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포털(169개) △가격 비교+오픈마켓(55개) △스팸메일(54개) △문자/SNS/전화(27개) 순이었다.

또 팬데믹 이후 나타난 사기 사이트의 특징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사칭하고 해외서버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처음 나타난 유명 쇼핑몰 사칭 사기 사이트는 서울시에 접수된 피해 기준 작년 33개에 이어 올해 32개로 접근방식이 확인된 33개 중 23개가 오픈마켓을 통해 접근했다.

특히 올해 피해가 발생한 사기 사이트 77개 중 72개가 해외서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경우 사이트 개설자가 자발적으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 접속 차단이 어렵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200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사기 사이트가 팬데믹 이후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만큼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현금결제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유명 쇼핑몰 사칭 사기 사이트나 개인 간 거래 판매 유인 사기는 기존 플랫폼에서 거래하려는 소비자(이용자)를 할인 등을 미끼로 별도의 사이트로 유도하므로 별도 사이트 이용을 유도할 경우 사기를 의심하고 거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쇼핑몰 도메인이 공정거래위원회 공개 사업자 정보의 인터넷도메인과 동일한지 점검하고 경찰청 또는 더치트에서 판매자의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조회해 사기 피해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면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기 피해를 본 시민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로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세계 금융위기, 팬데믹 등 사회·경제적인 이슈와 함께 사기 사이트가 급증하고 최근 사회적 혼란을 틈타 온라인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서버 이용 사기 사이트 차단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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