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아파트는 웃는데”…호가 떨어지는 선도지구 탈락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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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를 발표한 가운데, 선도지구 지정 단지는 호가가 오르는 반면 탈락 단지에서는 저가 매물이 늘어나는 등 온도차가 극명해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3만6000가구 규모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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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3만6000가구 규모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발표했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큰 분당에서는 선도지구 발표 이후 해당 단지들 호가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뛰었다.
일례로 샛별마을 라이프 전용 84㎡는 선도지구 지정 전 거래가가 12억 2500만원이었는데, 지정 이후 동일 주택형 매물 호가가 15억 중반대로 상승했다.
분당 시범현대 전용면적 186㎡ 호가도 지난달 중순 24억원 수준이었는데, 선도지구 선정 후 2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탈락 단지는 상황이 반대다. 선도지구 지정에 탈락한 파크타운의 경우 전용 84㎡의 직전 거래가는 13억 8500만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3000만원가량 내려갔다.
분당 뿐만이 아니다. 선도지구 탈락 단지인 일산신도시 후곡마을8단지도 전용 134㎡형 매물이 직전 실거래가인 7억6000만원보다 4000만원 저렴하게 나왔다.
재건축 추진 동력이 줄면서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들의 호가 및 매매가는 당분간 하락세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정부는 탈락 단지에 대한 ‘순차 재정비’를 약속했다.
전체 가구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2만~3만가구가 매년 재건축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구역 수립 시기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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