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건물 비율 91%… 응암3동, 3000가구 재개발

골목상권도 활성화… 수유1·가리봉동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5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응암3동 754번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과 가리봉·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변경안 등 총 3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응암3동 일대(16.8만㎡)에 2026년까지 74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별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

응암3동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91.2%에 이른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사업체 이탈로 상권도 침체돼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응암3동에서 3000가구 규모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유동 인구는 많지만 시설이 낡고 보행 환경이 열악한 대림시장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대림골목시장에서는 소방시설 확충과 소상공인 아트테리어(예술적 요소를 활용해 공간을 장식하는 일) 등 디자인 개선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옥상 카페테리아를 조성하고 간판 개선, 환기 시설 설치, 지하 매설식 소화함 설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재개발을 통해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 주차장도 들어선다. 소규모 공원, 복지 시설, 보육 시설 등 주민 편의 시설도 확충된다.

이밖에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이미 설치한 마을마당 주차장 복합 시설을 철거하고 대체 시설 주차장을 신설한다.

수유1동은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잔여 예산을 활용,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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