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우려' 수광선 세곡4단지 인근 지하터널, 안전대책 보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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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와 경기 광주 간 복선전철(수광선) 착공을 두고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대 세곡4단지 인근을 지나는 수광선 지하터널 공사에 대한 안전 대책이 본격 논의된다.
해당 지역의 지반 침하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된 따른 것이다.
3일 국가철도공단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대표는 오는 4일 수광선 지하터널 공사 관련 지반침하에 대한 안전대책을 본격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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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서와 경기 광주 간 복선전철(수광선) 착공을 두고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대 세곡4단지 인근을 지나는 수광선 지하터널 공사에 대한 안전 대책이 본격 논의된다. 해당 지역의 지반 침하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된 따른 것이다.
3일 국가철도공단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대표는 오는 4일 수광선 지하터널 공사 관련 지반침하에 대한 안전대책을 본격 논의한다.
공단 측은 "4일 국토부와 공단, 주민대표 등 3자 회의를 열고 안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안전대책은 공신력있는 제 3자가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수광선은 현재 설계와 시공 작업이 동시 진행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단지 50cm 옆에 25~30m 깊이로 설계된 상태로 입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세곡4단지 인근에는 이미 10m 깊이로 수서고속철도(SRT)가 지나고 있으며, 깊이 48m 아래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지나간다. 이에 수광선 지하철도도 지나게 되면 3개 노선이 지나 지반 약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단 등 정부에서도 이 같은 안전 우려에 공감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는 설명이다. 지하터널 굴착 공사 시 소음과 진동이 없는 무진동 굴착방식을 적용하거나, 착공 전과 이후에도 수시로 지반 침하 등을 진단하면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다만 지하터널 위치 변경 등 설계 변경은 사실상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설계를 변경할 경우 착공이나 완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사비가 오르더라도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광선은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비대위는 4일 국토교통부(세종정부청사)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1인시위와 집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4일 국토부 등과의 안전대책 논의 결과에 따라 12일 공청회 일정 등에도 변화가 예상돼 안전 우려가 해소될지 관심이다.
비대위 측은 "해당 지하터널은 아파트벽과 50c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차후 인근 하천에 의한 지하수유입, 싱크홀,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아파트 손상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아파트 주민의 안전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집중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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