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아파트" 수도권만 흥겨웠다…쏟아진 새집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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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수도권 청약 물량 비중이 12%포인트(p) 가량 상승하며 전국 청약 물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도 3배 이상 벌어졌다.
수도권 외 지역 1순위 청약의 경우 2022년 9만6488가구 모집에 63만114건이 접수돼 평균 6.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동안 그 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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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수도권 청약 물량 비중이 12%포인트(p) 가량 상승하며 전국 청약 물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도 3배 이상 벌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문제가 지방에서 더 심각한 만큼 주택 수요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청약 물량(일반공급+특별공급) 비중은 51%로 집계됐다. 2022년 38.6%에서 2년 동안 12.4%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의 청약 물량은 7만4310가구에서 7만2656가구로 소폭 줄었지만 그 외 지역의 경우 11만8028가구에서 6만9904가구로 40%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 차이도 3배 이상 커졌다. 2022년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19대 1이었다. 5만1958가구 모집에 37만3379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올해엔 모집 가구가 5만1691가구로 소폭 줄었지만 106만3079건의 청약이 신청돼 평균 2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 1순위 청약의 경우 2022년 9만6488가구 모집에 63만114건이 접수돼 평균 6.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엔 모집 가구가 5만7908가구로 감소했는데 청약 건수가 35만978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평균 6.21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동안 그 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청약시장의 인기가 가장 뜨거웠다. 올해 서울에선 4791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 58만6316건이 접수돼 평균 1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물량에서 서울 물량 비중이 9%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청약 건수 절반 이상이 서울에 몰린 것이다.
수도권보다 그 외 지역의 미분양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앞으로 수도권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PF의 부실 문제도 지방에서 더 심각해 향후 수도권보다 공급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5836가구였는데 이 중 79%(5만1888가구)가 수도권 외 지역에 쏠려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이 심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점 얼어붙고 있는 만큼 지방 부동산 취득과 매입 과정에서 규제 완화라도 하지 않으면 양극화 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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