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가뭄 온다… 내년 집들이 물량 10만가구 뚝

김창성 기자 2024. 12. 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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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0만가구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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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6.4만→ 26.4만가구… 경기에서만 4.7만가구 감소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보다 약 10만 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0만가구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36만3851가구 보다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총 26만4425가구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큰 감소폭이다.

경기도 외에 ▲대구 1만2916가구↓(2만4300→ 1만1384가구) ▲경북 1만845가구↓(2만3322→ 1만2477가구) 등에서 1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 911가구↑(4805→ 5716가구) ▲제주 511가구↑(802→ 1313가구) 등의 입주 물량 증가가 예고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2년 동안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공급 가뭄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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