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는 건설 경기에 대기업도 `명퇴`…취업자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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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고물가 로 인한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고용 지표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까지 명예퇴직 등 인원 감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자 대형 건설사도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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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고물가 로 인한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고용 지표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까지 명예퇴직 등 인원 감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건설 취업자 수는 9만3000명 감소했다. 전월인 9월에는 건설업 취업자가 10만명 줄었다.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국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처음 감소해 10월까지 6개월째 감소 중이다. 5월(-4만7000명), 6월(-6만6000명), 7월(-8만1000명), 8월(-8만4000명) 등으로 감소 폭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고금리로 주택 구매와 신규 분양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든 여파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현장에서도 착공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다.
전방위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부도 처리된 건설사들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특히 지방과 중소 건설사들은 더욱 고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종합건설사 폐업은 394곳으로 지난해(326곳)보다 20.85%가 늘었다. 전문건설사 폐업은 1710곳으로 지난해(1579곳)보다 8.9%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도처리된 건설사는 26곳(종합건설사 10곳, 전문건설사 16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년(23곳)보다 많은 수치다.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건설사가 부도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자 대형 건설사도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조기 인사를 통해 임원·조직 축소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지난 10월 조기에 단행한 그룹 차원의 정기임원인사에서 임원 숫자를 9명에서 6명으로 3분의1가량 축소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50대 이상 고연차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명예퇴직 대상에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 직원들도 해당된다.
앞서 지난 상반기 말 대우건설도 장기근속 인력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다른 주요 건설사들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직급 수당·급여를 삭감하는 등 비상 조치에 나선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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