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10만가구 육박… 55%가 ‘중국인 집’

이승주 기자 2024. 11.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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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 규제 강화에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전체 중 0.49%(9만5058가구)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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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소유 1위는 미국인
서울 아파트 매매 석달째↓
악성 미분양 4년여만 최대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 규제 강화에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전체 중 0.49%(9만5058가구)다.

이들 주택의 72.8%(6만9247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위치했다. 광역별로 경기(38.7%)가 서울(24.3%)보다 더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2789가구(55.5%)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미국 2만1360가구(22.5%), 캐나다 6225가구(6.5%), 대만 3307가구(3.5%), 호주 1894가구(2.0%) 순이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6월 8만7223가구에서 1년 만에 약 7835가구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보유 외국인도 8만5358명에서 9만3414명으로 8056명 늘었다. 반면 국내 토지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인(53.3%)이 가장 많이 보유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면적은 2억6565만㎡(0.26%)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0건으로 전월 대비 19.2%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2월 1790건에서 올해 7월 9518건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8월 7609건으로 꺾인 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에 앞서 주택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늘었다.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한 달 만에 6.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과 지방 각각 3843가구, 1만4464가구이며 인천에서 한 달 만에 555가구에서 1547가구로 2.8배가 됐다.

이승주 기자 joo4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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