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고연차 직원 대상 명예퇴직 단행

이준우 기자 2024. 11.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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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따른 조직 개편 등 영향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고연차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현재 50대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명예퇴직 대상에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 직원들도 해당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번 명예퇴직 시행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명예퇴직 조건은 최대 24개월 급여, 자녀의 대학학자금 등이다. 자녀가 고등학생인 경우도 추후 대학 진학 시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명예퇴직 시행은 건설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매출액도 2조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6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김형근 당시 SK E&S 재무부문장을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 인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이달초에는 임원급을 대상으로 20%가 넘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도체 관련 서비스 업무를 맡은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와 환경분야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임원들이 대거 물러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임원은 66명이었으나 이번 인사로 임원 수가 51명으로 급감해 약 23%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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