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한국 주택 56%가 중국인 소유…5만여 가구로 ‘최다’

박수지 기자 2024. 11.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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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6%는 중국인 소유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5058가구로, 6개월 전보다 3605가구(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9%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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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6%는 중국인 소유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지난해 말 55% 등으로 점차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5058가구로, 6개월 전보다 3605가구(3.9%)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49%에 해당한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3414명으로 집계됐다. 소유자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5만2798가구(55.5%)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2470가구(4.9%) 늘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9%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2만1360가구(22.5%), 캐나다인 6225가구(6.5%), 대만인 3307가구(3.5%), 호주인 1894가구(2.0%) 등 차례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2.8%는 수도권에 있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6755가구(38.7%)로 가장 많고, 서울 2만3085가구(24.3%), 인천 9407가구(9.9%)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844가구), 안산(4581가구), 수원(3251가구), 시흥(2924가구), 평택(2804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으며, 2주택 소유자는 5.2%(4881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86명, 4주택 204명, 5주택 이상은 452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6월 말 기준 2억6565만4천㎡로 작년 말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1981억원으로, 6개월 새 0.5%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최근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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