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쾌적성·편의성에 초점"…한경 주거문화대상 심사평

2024. 11. 28.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속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물경제 악화로 건설 투자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한경 주거문화대상'에 하반기에도 총 13개 부문에 걸쳐 32개 건설사와 시행사의 우수한 작품들이 응모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심사평 - 박찬식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신개념 역세권 개발 많아져"

지속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물경제 악화로 건설 투자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한경 주거문화대상’에 하반기에도 총 13개 부문에 걸쳐 32개 건설사와 시행사의 우수한 작품들이 응모했습니다.

부문별 수상작 심사는 한국경제신문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로 1차 우수작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우수작에 대해 브랜드, 규모, 시설, 환경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심사위원의 2차 심층 토론을 거쳐 종합대상과 아파트대상을 결정했습니다.

종합대상을 받은 한양의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 김포 북변4구역 대규모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입니다. 한강 서부권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운지를 포함한 파노라마형 문주 등 외관 특화 설계와 지하철 5호선 연장 및 광역교통망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입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포스코이앤씨의 ‘둔산 더샵 엘리프’는 대전의 대표 생활권인 둔산의 입지적 장점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터디카페와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 포스코이앤씨가 지향하는 ‘에코 챌린지’를 반영한 자연 친화형 단지 설계, 유선형 문주 외관 차별화 등도 호평받았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서울원으로 브랜드화한 단지입니다. HDC현산의 역세권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지 안에 주거, 호텔, 쇼핑몰, 오피스가 공존하는 신개념 복합주거공간과 스마트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대상을 차지한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는 일신건영이 이천시에 지은 교육 특화 주거 단지입니다. 인근 SK하이닉스와의 직주근접, 젊은 수요층의 요구를 반영한 유아교육 보육시설, 가변형 평면 설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도건설의 ‘신경주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신경주 역세권 프리미엄 단지입니다. 경주 최대 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점, 남향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설계와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별동 학습관 계획 등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신공영의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전문직 수요를 반영한 개방형 평면 설계와 12%의 낮은 건폐율로 주거 쾌적성을 높인 점이 좋았습니다. 또 카페, 시니어클럽, 돌봄센터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것도 차별화 포인트였습니다.

올해 하반기 수상작에서 나타난 작품 특색은 주거 쾌적성과 편의성을 우선으로 한 ‘신개념 역세권 개발 상품’이 지역별로 다수 출품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형 외관 설계를 통한 상품 특화 전략과 프리미엄급 커뮤니티시설 조성 등을 통한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한 단지도 많았습니다. 녹색 주거를 지향하는 자연 친화적 단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보편적 추세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적인 건설 투자 부진으로 국내 주택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어려운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국내 주거 혁신을 위한 도전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의 대한민국 주거 문화 창달을 위한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