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6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축소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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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 등 여파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만 소폭 올랐지만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서울은 0.04% 오르며 3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전국과 서울, 수도권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2%포인트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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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지방은 0.05%↓
이사 비수기 맞아 강남4구 전셋값 ‘제자리걸음’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 등 여파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만 소폭 올랐지만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한주 전 0.01% 내리며 27주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올랐다. 서울은 0.04% 오르며 3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의 매맷값 상승률은 10월 둘째주 0.11%를 찍은 뒤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구로는 지난 6월 첫째주 이후 5개월여 만에 보합(0.00%)을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한던 강남(0.13%), 서초(0.09%), 용산(0.08%), 성동(0.08%) 등 지역들은 여전히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의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보합(0.00%), 인천은 0.03%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평촌·호계동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가 0.15% 올랐다. 안양 만안구도 안양동과 석수동을 중심으로 0.14% 상승했다.

지방은 0.05% 내린 가운데 세종시가 0.09%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대전(-0.0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0.01%)과 서울(0.02%), 수도권(0.03%)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둔화했다. 전국과 서울, 수도권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2%포인트씩 줄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소위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동남권 전셋값이 보합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둘째주 이후 34주 만이다. 그동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거래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부진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다만 강남구는 개포, 역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10% 상승했고, 서초구도 반포와 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하며 0.09% 올랐다.

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0.00%)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내리며 지방과 마찬가지로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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