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간판이 버스 덮치고 가로수 쓰러지고...전국 강풍 피해 속출

26일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로수와 신호등이 넘어지거나 간판이 바람에 날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48건, 전북 21건, 대전·세종·충남 11건, 충북 9건, 제주 6건, 인천 6건, 강원 4건 등 전국에서 강풍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기와 강원, 충남, 전남, 전북, 제주, 인천 등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5도와 인천 옹진, 울릉도·독도, 전남 흑산도·홍도,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경보가 발효돼 있다.
강원도에서는 초속 39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 이날 미시령에서 초속 39.3m, 설악산 초속 34.4m의 강풍이 관측됐다. 전북 무주군 설천봉에서는 초속 31.4m, 경기 화성시 도리도는 초속 30.1m로 뒤를 이었다.

강풍에 날아든 시설물로 시민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48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3번 출구 인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입간판이 마을버스를 덮쳐 70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는 공사현장에서 날아온 단열재를 맞은 40대 시민이 목 부위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나무와 시설물도 곳곳에서 쓰러졌다. 강풍의 영향으로 이날 3시쯤 춘천시 칠전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후 4시13분쯤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2시26분쯤 제주 서귀포시 신효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
오전 7시쯤 울산에서는 울산대교를 달리던 화물차의 적재함 덮개가 강풍을 맞아 도로 위에 떨어져 교통이 통제됐다. 오전 11시31분쯤 전북 익산에서는 강풍에 가로등이 쓰러졌다. 오후 1시47분쯤 충북 제천의 한 공터에서는 철제 펜스가 주차된 차량 6대를 덮쳤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20m, 산지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영덕, 포항, 경주와 경남 통영, 거제, 남해, 부산, 울산 지역은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졌다.
수도권과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는 출근길에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전북, 경북, 제주 등 일부 지역은 대설예비특보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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