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논란 계속…고발장엔 "한동훈 가족 이름으로 912개 게시글"

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2024. 11.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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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당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를 확인해 법 위반 여부를 따져달라'는 취지의 고발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의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이 오 대표를 처음 조사한 지난 13일 이후 열흘 만에 이뤄진 추가 고발인 조사로, 그가 한 대표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작성자에 이어 한 대표 가족 5명 명의로 글을 쓴 작성자까지 추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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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시간 40분간 2차 고발인 조사 진행
고발장 보니…"가족 이름으로 게시글 912개"
"비슷한 시간대에 이들 이름으로 글 작성돼"
"실제 작성자 누구인지 신속하게 확인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당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를 확인해 법 위반 여부를 따져달라'는 취지의 고발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의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최근 열흘 사이 고발인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기초 사실관계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22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40분간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오 대표를 처음 조사한 지난 13일 이후 열흘 만에 이뤄진 추가 고발인 조사로, 그가 한 대표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작성자에 이어 한 대표 가족 5명 명의로 글을 쓴 작성자까지 추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 봤더니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오 대표는 지난 1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한동훈 명의로 글을 쓴 성명불상자를, 지난 19일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한 대표의 아내와 장인, 장모, 모친, 딸 명의로 게시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에 제출된 고발장 내용을 살펴보면, 오 대표는 지난 3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 5명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이 912개라고 밝혔다. 대부분 작성 시점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하루 작성 가능 글의 개수가 3개로 제한된 지난 9월 10일 이후로, 비슷한 시간대에 이들 이름의 게시글이 몇 분 간격대로 몰려있었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포함됐다.

작성자 검색창에 한 대표 가족 이름을 넣고 검색해서 나왔다는 게시글 제목들도 캡쳐돼 고발장에 첨부됐는데, 한 대표를 칭찬하거나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 대표 장인 이름으로 검색됐다는 게시글 제목은 '또 해외로 나가는 대통령, 기업 총수들을 들러리 세운다는 비판', '[단독]한동훈, 추석 당일에도 의료계 만나 "함께 정부 설득하자"' 등이었다.

한 대표 모친 이름으로는 '공적마인드 최고의 정치인 한동훈이다. 지마누라 지키는 독선불통 윤석열과 범죄비호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검색됐다는 게 오 대표가 제시한 자료 내용이다.

경찰은 이번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공문을 보내 서버 자료를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힘에 공문을 보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번 2차 경찰 조사 때 논란의 게시글 삭제 경위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들이 삭제된 날은 이번 논란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직후인 11월 6일로, 오 대표는 당시 서버 점검이 이뤄졌다며 "일반인들은 (당원게시판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글들은 누가 삭제했는지 살펴보면 된다"고 조사 전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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