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서울 상급지는 상승 지속

이정혁 기자 2024. 11.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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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 여파로 전국 아파트가격이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건 5월 둘째주 이후 반년 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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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내년 강남권 아파트 보유세가 올해보다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1% 올랐다. 9월 지수가 하락했고 12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져도 작년보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는 상승분 만큼 높아질 수 있다.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4.11.19.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 여파로 전국 아파트가격이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건 5월 둘째주 이후 반년 만이다.

수도권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0.01%를 기록했다. 인천은 0.04% 내리면서 34주 만에 하락전환했고, 경기(0.00%)는 보합권에 들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0.15%)를 중심으로 △서초구·용산구(0.11%) △종로구(0.10%) △마포구(0.09%) △영등포구(0.08%) △양천구·중구(0.07%) 등이 각각 올랐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전국 기준 지난주(0.04%) 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셋값 역시 전주 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며 0.05%를 나타냈다. 서울도 0.04%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강남구(0.15%)와 서초구·용산구(0.11%) 등이 올랐으나,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의 강동구와 송파구는 0.05%, 0.02% 내렸다. 동작구는 0.01% 내리며 하락전환했다. 지방은 0.00% 기록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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