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3주 만에 하락 전환… “대출규제로 관망세 확산·매물 적체”

방재혁 기자 2024. 1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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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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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5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 줄어

전국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2주 전까지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주 보합(0%)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면서 3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지만 그 밖에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1% 올라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4% 내려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는 전주 0.02% 상승에서 이주 보합(0%) 전환했다. 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안양 만안구(0.12%), 안양 동안구(0.12%), 부천 원미구(0.10%) 등이 상승세였고, 광주(-0.19%), 이천(-0.17%), 동두천(-0.09%)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남동구(-0.09%), 연수구(-0.05%), 중구(-0.05%), 미추홀구(-0.04%), 부평구(-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과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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