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가파른 택지지구, 신규 분양 노려볼까
개발시간 고려한다면, 입주 시점에 신축 평가받는 마지막 분양 단지 노려볼 만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마지막 타자로 분양된 아파트가 입주 시점에 이르러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주목받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1년 1월 분양, 23년 5월 입주)'의 경우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가 4억2,000여만원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6억5,000만원으로 최고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마송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김포마송 디에트르 퍼스티지(21년 2월 분양, 23년 7월 입주)도 당시 전용면적 59㎡가 2억9,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에는 4,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채 3억3,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또 서울 항동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우남퍼스트빌 더센트럴(17년 분양, 20년 입주)' 역시 단시 전용면적 84㎡의 공급가격은 4억4,780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3억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채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시흥 인계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 '제일풍경채 더숲(17년 분양, 20년 입주)'도 당시 전용면적 84㎡가 3억6,880만원이었지만 올해 10월에는 2억6,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채 6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수년의 터울을 두고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초기 분양 단지가 개발이 진행될수록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순 있어도, 개발이 장기간 진행되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마지막 분양 단지가 결국 새 아파트로 주목받으며 시세 상승을 이끌어갈 요인이 다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분양을 앞둔 택지지구 분양 단지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 공급되거나 이미 어느 정도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곳의 분양 단지가 공급 채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금성백조건설은 26일,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 지하 1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로 공급된다. 전 세대는 4Bay 판상형으로 구성되며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단지 바로 앞에 대형공원(약 2만3천여㎡)이 있고,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약 1만2천여㎡)이 갖춰진다.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등학교(25년 개교 예정)가 있고 가까이에 중학교(25년 개교 예정), 고등학교도 있다. 수인분당선 야목역과 화성로, 국도39호선, 비봉~매송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등을 통해 주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신동아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세대로 공급된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검단호수공원역'이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계획이고, 인근에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12월, 경기 의왕시 월암지구 B2블록에 짓는 '의왕 월암지구 1차 디에트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03세대가 공급된다. 단지 인근 1호선 성균관대역을 비롯해 덕영대로, 봉담과천로 월암IC,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12월,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8블록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9세대로 공급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바로 인접해 있고 브레인시티 내 중·고등학교도 신설 예정으로 교육환경을 누리기에 좋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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