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행복청장의 '역발상'...상가 공실박람회 열고 '용도완화' 승부수

이정혁 기자 2024. 11.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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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필두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행복청, 세종시, LH 세종특별본부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가공실박람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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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필두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행복청, 세종시, LH 세종특별본부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가공실박람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올 1~3분기 지역별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17%, 조치원은 2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 공실률(12.73%)의 두 배 수준이다.

3개 기관이 발표한 대책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상업용지 총량 관리(행복청),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세종시), 유휴부지 활용 상가 주변 경관을 개선을 통한 상권 가치 제고(LH) 등이 골자다.

행복청은 상업용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기관, 주거 및 자족 용지 등으로 전환하고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복합몰·문화시설·공공기관 등 자족·도시기능을 적극 유치한다. 시민 반대가 많은 숙박시설도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LH는 상업지역 접근성을 확대할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상가 주변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정례적으로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연다. 상가 수요조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맞춤형 지원·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앞으로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종합대책과 각 기관의 노력이 지역 상권의 재기와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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