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월세 가격 상승…시세차익·임대수익 노린 수요자, 소형으로 몰려
100% 소형 분상제 아파트 '부천아테라자이'…신혼부부 및 장년층 관심 이어져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풍부한 실수요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전월세가격 상승세가 맞물려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18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20.7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60㎡ 초과~85㎡ 이하 58.10대 1, 85㎡ 초과 단지 24.2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소형과 대형의 경쟁률 차이가 최대 5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소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매매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R114를 통해 올 3분기 수도권 아파트 면적별 매매가를 살펴본 결과,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7월 2426만원에서 9월 2630만원으로 0.78%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기간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풍부한 수요가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크게 증가한 점이 첫 손에 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수도권 소재 1~2인 가구는 총 761만9275가구로, 전체(1190만5142가구)의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52.8%)과 비교하면 11%p 이상 증가한 수치다. 4인 가구가 보편적이었던 가구 형태가 1~2인 가구로 축소됨에 따라 실거주가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월세가격동향'을 보면 올 10월 기준 수도권 전용 40㎡초과~65㎡이하 아파트의 월세가격지수는 106.51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고, 전용 40㎡이하가 106.36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월세가격지수가 104.46인 것을 감안하면 40㎡초과~65㎡이하 아파트와 2.05p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대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적어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 1~2인 가구 및 2030세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수요가 두터워 환금성이 우수한 데다 시세차익은 물론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장년층에게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 광명시 소재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49㎡는 지난 8월(21일) 6억6800만원(26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분양가인 3억7250만원 대비 79% 급등한 가격이며, 직전 거래(8월 7일)인 6억4000만원과 비교해도 2800만원 오른 것이다. 이 단지의 월세 시세가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14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임대수익률이 연 3% 가량 된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0% 소형으로만 구성된 '부천아테라자이'에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100% 소형이다 보니 주변 부천이나 서울 구로, 경기 광명 등의 브랜드 신축 단지에 비해 가격 부담이 낮아 실거주를 고려한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임대수익 및 다운사이징을 고려한 70대 이상의 장년층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종로 4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옥길지구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부천지역 내 택지지구 아파트인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0㎡A는 5억 3,400만원부터이고, 전용 59㎡A는 6억 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부천시의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전용 59㎡가 10월, 7억 7,800만원 거래됐고,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같은 달 8억 3,000만원에 거래된 감안하면 1~2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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