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평면 아파트 기근 속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12월 분양

2024. 11.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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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조감도


서울 주택시장에 대형 아파트 기근이 이어지고 있다. 큰 집을 찾는 갈아타기 수요와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쏠리는 가운데 새 아파트 공급이 시원치 않자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서울 대형의 상승폭은 ‘중소형’마저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소형 아파트(60~85㎡이하)가 4.72% 오르는 사이, 중대형(85~102㎡이하)은 4.8% 올랐다. 같은 기간 초대형(135㎡초과)의 상승률은 5.13%에 달했다.

주요 단지에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 94㎡ A타입은 10월에 42억 원으로 손바뀜이 있었다. 올해 3월에는 최고 37억 9000만 원으로 거래된 타입이다. 약 반년 만에 4억 원 넘게 올랐다.

비 강남권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대장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114㎡ A타입은 7월에 27억 5000만 원으로 거래됐다. 2년 전에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3억 4000만 원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대형 아파트 기근의 주된 원인으로 공급부족을 꼽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에 공급된 대형 아파트(85㎡ 초과)는 1845세대에 불과했다. 약 5년간 공급물량이 2019년 한 해 분양물량(2651세대)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공급을 대부분 정비사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정비사업에서는 조합원이 가장 먼저 우선권을 갖는다”라며 “조합원 입장에선 자금 문제가 아니라면 실거주에도 좋고, 희소성까지 높아지는 대형을 선호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일반분양에 나선 ‘청담르엘’에선 대형아파트 분양물량이 한 채도 없었다. 단지는 전용 49㎡부터 218㎡까지 20개 타입 1261가구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14개 타입 489가구는 모두 조합원들이 차지했다.

올해 2월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전용 84㎡조차 없었다. 이 단지는 전체 3307가구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타입은 전용 59㎡였고, 그 마저도 공급물량은 특별공급을 포함해 총 6가구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999가구 중 대형아파트만 총 430가구에 달한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상봉터미널(상봉9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일반적인 정비사업과 달리 조합원이 없어 대형 아파트도 일반분양 물량에 대거 포함됐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별로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이며, 전용면적 84㎡ 오피스텔도 308실이 추후 공급할 계획이다.

중대형 평면은 수납공간을 늘리고, 광폭 주방 등을 적용했다. 전용 44㎡ 이하 소형 역시 넓은 거실 등의 특화 설계로 개방감을 더했다. 단지 저층부에는 약 8900평 규모의 판매·문화시설도 들어선다.

망우역과 상봉역이 모두 도보 생활권에 있으며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강릉선과 향후 GTX-B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있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쇼핑 인프라를 비롯해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등 학교도 가깝다. 중랑천과 봉화산 등 녹지도 풍부하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에 특히 귀한 대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라며 “GTX-B와 정비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봉·망우생활권의 랜드마크를 선점할 기회로 입소문을 타 분양 전부터 문의가 쏟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샵 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상봉역 인근에 마련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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