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태업으로 열차지연 지속…코레일 "대화 문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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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태업(준법투쟁)이 3일째 이어지면서 수도권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태업을 시작하면서 열차 지연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18일 시작한 태업으로 인해 수도권전철 일부 노선에서 19일까지 10~20분의 지연이 수백 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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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출퇴근시간 안내 강화, 안전요원 배치로 지연상황 대응”"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태업(준법투쟁)이 3일째 이어지면서 수도권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태업을 시작하면서 열차 지연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태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노조와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18일 시작한 태업으로 인해 수도권전철 일부 노선에서 19일까지 10~20분의 지연이 수백 건 발생했다. 이에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운행 지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근시간대 혼잡역에는 안내를 더 강화하고, 안전요원도 추가 배치중"이라며 "태업으로 다른 열차까지 연쇄지연시키는 열차는 운행을 조정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대화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으면서 노조와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도 교섭 의도가 있지만 사측이 입장전환 모습을 보이지 않아 12월 초로 예정된 파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언제든지 사측과 교섭할 의도가 있는데 문제는 사측의 태도"라며 "입장전환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21일 파업예고 기자회견 후 구체적인 일정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태업은 지난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76.5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수도권전철 운행 열차 1130여 대 중(첫차부터 누적) 중에서 320여 대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특히 1호선과 경의중앙선 지연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운행됐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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