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규제 개선 등 건설산업 생산구조 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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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 윤학수·사진)는 고금리, 물가 상승 등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건설산업 생산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는 전문건설업 보호와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시공 중심의 입찰 제도 개선, 적정 공사비 확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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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 윤학수·사진)는 고금리, 물가 상승 등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건설산업 생산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는 국내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업체 5만여사가 모인 대표적인 건설사업자 단체다. 1995년에 설립돼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이달 1일 제13대 집행부가 출범했다. 지난 9월 총회에서 윤학수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이후 16개 시·도회 및 12개 업종별 협의회 회장을 선출했다. 광주시회, 울산시회, 경기도회, 전북도회, 제주도회 등 5개 시도 회장이 연임됐다. 11개 시도는 새롭게 회장을 뽑았다. 업종별 협의회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대업종화가 진행되며 기존 18개에서 12개로 업종이 통합됐다. 실내건축협의회, 철근콘크리트협의회 등이 있다.
집행부는 건설산업 생산구조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전문건설 혁신 시즌2’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데다 민간투자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감소하며 건설산업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전문건설업 보호와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시공 중심의 입찰 제도 개선, 적정 공사비 확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건설산업 정책 보완에 나선다. 협회는 하도급 부당특약 무효화를 통해 원청, 하도급 업체 간 상생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청년 내국 인력의 유입을 유도하고 빈 곳을 적법한 외국인력이 보완하도록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설 현장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협회의 지속가능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건설업 등록 업무 및 외국인력 기량 검증·교육·대행 기관 지정 업무를 협회에 위탁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협회 능력을 키워 회원사의 권익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재정비, 인사제도 혁신을 비롯해 임직원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을 진행한다. 최근 임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4차 교육을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교육 내용을 복습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협회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전문건설업 안전보건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회원사 안전 의식을 개선하고 안전 관리 능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건설산재지도과가 있는 13개 지방고용노동지청에서 진행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위험성평가 이론과 실습, 안전보건 경영문화 구축 등의 과목이 있다.
윤 회장은 “협회 회원사는 오랜 기간 전문업계를 넘어 건설산업과 국가 경제에 헌신해오고 있다”며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회원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문건설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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