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머지않아 윤·국힘에 버림받을 것”

엄지원 기자 2024. 11.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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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연루 의혹이 도는 국민의힘 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비난 글과 관련해 "머지않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게시판에) 한동훈 친인척, 가족들이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1분 단위로 올라와 700개가 넘는다는 것 아닌가"라며 "(의원들이) 이것을 감찰하자고 하는데 자기를 공격하면 참지 못하는 한동훈 대표가 이건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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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명의 ‘윤 부부 비방’ 논란에 침묵
이재명 판결 앞두고 ‘중형’ 언급엔
“박정희·전두환 군사 독재자 후예”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연루 의혹이 도는 국민의힘 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비난 글과 관련해 “머지않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간동훈 좀 야무지게 하는 것 같더니 역시 덜 익어서 땡감으로 떨어질 것 같다. 저는 머지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동훈을 버릴 것이라고 예측한다.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게시판에) 한동훈 친인척, 가족들이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1분 단위로 올라와 700개가 넘는다는 것 아닌가”라며 “(의원들이) 이것을 감찰하자고 하는데 자기를 공격하면 참지 못하는 한동훈 대표가 이건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의 기질상 자신과 가족이 연루된 게시판 논란에 대해 침묵하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뜻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추경호 원내대표와 입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대표의 판결을 앞두고 한 대표가 앞장서 ‘법정 구속’ ‘중형 선고’를 입에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피의자, 피고인이 ‘나는 무죄다’ 하고 주장을 하고 강하게 투쟁하는 것은 있었지만, 집권여당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정치의 제2인자가 (제1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유죄다, 중형이다’ 하고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은 (한 대표 스스로) 박정희, 전두환 군사 독재자의 후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후 대응과 관련해선 “사법부를 과도하게 공격하는 건 자제하는 게 옳다”며 “투쟁 수위를 정권퇴진으로 올려야 한다. ‘역풍이나 방탄(논란)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시민단체·조국혁신당이 모두 뭉칠 계기를 만들려면 (요구의 수위를 올려) 정권 퇴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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