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남미 순방계기 트럼프 회동 사실상 불발… 시진핑과는 페루서 정상회담(종합)
대통령실 "트럼프측과 정책 스킨십은 계속 협의"
윤-시진핑 15일 한중 정상회담…취임 후 두번째
한중회담서 북러 군사협력 포함 경제·안보 논의
이시바와 16일 두번째 회담…별도 한미회담 추진
15일 한미일 정상회의…3국사무국 설치 합의할듯
[서울·리마=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남미 순방 최대 관심사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깜짝 회동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는 확정됐다. 모두 페루 리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현재로서는 내년 1월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 의미의 해외 정상회동은 상당히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트럼프 당선인은 국내 정치현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 중"이라며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인선과 국내 정치현안에 몰입해야하므로 해외 정상화의 회동은 취임식까지 어렵지 않겠냐고 모든 대사관에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예정대로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는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며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상간 정책 스킨십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 첫날인 15일 오전 중에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다.
김 차장은 "한중 양국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중회담을 포함해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왔다"며 "(한중) 정상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한국과 한중관계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며 "북러 군사협력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유럽 정세, 인태지역, 동북아 문제 등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의 지향점이 눈앞에 놓여있고, 또 미국 대선도 끝난 만큼 안보와 경제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 요인을 놓고 양 정상이 거시적 차원의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의 방한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은 우리 정상이 빨리 (중국에) 오면 극진히 환대한다는 입장이고, 우리도 (시 주석이 한국에)온 지 꽤 오래돼 오셨으면 하는 우리 국민들의 바람이 있다"며 "(의제로)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15일에는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린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이뤄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힌미일 정상회의의 중요 의제는 안보 이슈"라며 "북러 군사협력이 일본과 미국의 초미의 관심사여서 이 문제가 나올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캠프데이비드의 발전 방향을 확보하는 것이어서 연초부터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미일 사무국 설치를 제안했고, 이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가 내일 발표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했다.
16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의 두번 째 만남이자, 윤 대통령 취임후 14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국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사실상 바이든과는 고별 회담인 셈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에서는 베트남, 브루나이, 캐나다 등과의 양자회담과 믹타 정상들과의 회동 등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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