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사 가야사 역사 왜곡 7년 논란 11일 토론회 연다

김상우 기자 2024. 11. 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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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관련 시민단체들이 김해시사가 가야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발간을 전면 중지하고 수정하라는 요구에 장기간 논란을 빚고 있다.

하지만 제2권 가야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김해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하는 김해시사가 오히려 가야의 개국을 불신하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우려가 높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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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가야역사 왜곡 김해시사 수정 요구
민홍철 김정호 의원 토론회 공동주최
제안 내용 시사편찬위원회 결정
김해 대성동고분군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가야사 관련 시민단체들이 김해시사가 가야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발간을 전면 중지하고 수정하라는 요구에 장기간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11일 토론회에서 제안된 여러가지 문제를 시사 2권에 게재를 할 것인지 여부를 시사편찬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결정을 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김해시는 김해시사편찬위원회를 지난 2017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사’라는 주제로 김해시사 편찬에 착수했다.

김해시사는 시대사 6권, 분야사 6권, 자료집 3권, 한 권으로 읽는 김해역사(시민보급용) 1권 등 총 16권으로 구성돼 2022년 발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2권 가야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김해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하는 김해시사가 오히려 가야의 개국을 불신하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우려가 높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김해시사 제2권 가야편의 내용은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내용을 불신하고,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일본서기'를 곳곳에서 인용해 일본 고대 왜(倭)가 한반도 남부를 정복한 듯이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가락국의 건국 연도를 기원후 42년을 믿을 수 없고 2세기 또는 3세기 후반으로 늦춰보려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대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한 것으로 일본 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로 오염된 '김해시사 제2권 가야 편의 발간 중지, 식민사관으로 오염된 가야국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열어 고견 반영,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모든 서술을 바로잡아 발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참여 시민단체는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경남연대와 전국연대, 역사정상화 전국연대, 가야사바로잡기 불교연대, 가락종친회 가락국사바로잡기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사랑 김해지부 등이다.

또 가야문화진흥원은 제2권 내용이 가야사와 불교사에 대한 왜곡이 심각하여 후손들에 누를 끼치는 일이므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11일 오후 1시 국립 김해박물관 강당에서 민홍철, 김정호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김해시사 가야사 어떻게 서술해야 하나?' 토론회를 연다.

이날 발제자는 김영진 (전 경상남도의원), 오종홍(코리아히스토리타임즈 편집장), 이근우(부경대교수), 이주현(부산고고학회장) 등이다.

지정토론자는 이헌동(김해근대역사위원장), 이완영(미래로가는 바른역사협의회대표), 김규운(강원대교수), 이형우(향토사학자), 송유인 (김해시의회의원), 이미애(김해시의회의원), 좌장은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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