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린 '서리풀지구', 로또분양 눈치싸움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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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포함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4개 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4개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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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주택공급 신호… 단기 집값 안정 효과 한계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4개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기로 했다.
이 중 서울 서리풀지구는 강남 생활권으로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되고 2만가구 중 1만1000가구(55%)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예정된 양재역 인근인 데다 경부고속도로 등과도 가까워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잡고 있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린벨트 해제 후 택지개발 시 통상 8~10년 후에나 입주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어 "서초 서리풀 지구가 포함됐으나 강남권 내 세곡, 갈현동과 하남시 내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를 바랐던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벗어난 입지"라며 "택지의 상당량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집중될 전망이라 서초 서리풀지구 같은 알짜 입지는 일반분양 물량을 놓고 당첨을 위한 눈치 보기가 치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에 착수하고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해 최대한 주택공급 기간을 앞당길 계획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중 첫 분양실적이 있는 인천계양지구는 후보지 발표부터 분양까지 5년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국토부는 서울 서리풀지구에 역을 추가 신설하고 역세권으로 250% 이상 고밀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과밀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주여건이 쾌적하게 확보되는 범위에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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