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 향년 81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올랐던 청구그룹의 장수홍 전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1987년 삼양코아, 1989년 청구조경을 설립하고 1991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95년 왕십리역사를 인수했다.
1994년 그룹 종합조정실을 설치하고 그룹의 모양새를 갖춘 뒤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1997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해 부도가 나면서 청구그룹은 공중 분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올랐던 청구그룹의 장수홍 전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42년 12월19일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경북사대부고,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일본어를 배우려고 건축잡지를 보다 주택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1973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 사원 10명으로 청구주택개발공사를 세웠다.
1978년 주택건설업자로 등록하면서 청구주택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을 전후해서 대구 시내 곳곳에 고층 아파트를 세웠다.
1982년 서울지사를 세우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986년 서울 중계동에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7대 1로 당시까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1990년 분당에선 당시 수도권 신도시 최고 경쟁률인 203대 1을 찍었다.
1987년 삼양코아, 1989년 청구조경을 설립하고 1991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95년 왕십리역사를 인수했다. 1994년 TBC 대구방송을 창립했고, 1996년에는 블루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개점했다.
1994년 그룹 종합조정실을 설치하고 그룹의 모양새를 갖춘 뒤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자금 압박설이 퍼졌다. 1997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해 부도가 나면서 청구그룹은 공중 분해됐다. 대구방송은 1999년 귀뚜라미보일러에 지분을 매각했다.
유족은 부인 김시임씨와 2남1녀(장경진·장동진·장은진), 며느리 장평·서미희씨, 사위 장동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아너스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
- 尹, 7일 ‘명태균 의혹’ 답한다... 오전 10시 기자회견
- “바쁘다 바빠” 美 대통령 맞이로 분주한 TSMC… 첫 해외 공장 완공식부터 추가 팹 계획까지
- 美서 터진 아모레 vs 中에 발목 잡힌 LG생건 '희비 교차'
- 韓 자주포·전차 열풍에 총기 동반 수출 노리는 SNT
- 30억도 넘었다 목동 55평…3개월 만에 2억 올라 거래
- ‘각하’ 결정문 뜯어보니… 민희진 대표 복귀, 법적으로 원천 봉쇄
- “AI 두뇌 가진 인간형 로봇이 몰려온다”…韓美中 휴머노이드 삼국지
- ‘1.2만 가구’ 둔촌주공 잔금대출 시중은행 참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검토
- [美대선 D-1]백악관 입성의 열쇠 7대 경합주, 조사따라 우위 바뀌며 ‘대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