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감정가 이상 낙찰 아파트 절반이 ‘강남권’

10월 서울 아파트 48채가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
이 중 24채가 강남권 위치

지난달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가 강남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24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선 모두 48채가 ‘낙찰가율 100% 이상’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48채가 거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주소를 둔 아파트는 24채를 차지했다.

올해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강남 아파트는 ▲1월 8채 ▲2월 4채 ▲3월 1채 ▲4월 11채 ▲5월 7채 ▲6월 8채 ▲7월 13채 ▲8월 10채 ▲9월 6채에 이어 10월 들어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위에 오른 서울 아파트 10채 가운데 8채는 강남권에 있었다.

강남구 개포 주공 6단지 아파트 전용 60㎡는 9명이 응찰해 감정가 19억원보다 5억7000만원 이상 비싼 25억2600만원(낙찰가율 129.5%)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에 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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