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 강남마저 꺾였다…정부 ‘대출 규제’ 여파 지속

권준영 2024. 10.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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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후폭풍이 거세다.

'부동산 불패' 지역으로 여겨졌던 강남 아파트 값 상승폭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과 관련해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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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4년 10월 4주(10.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정부의 '대출 규제' 후폭풍이 거세다. '부동산 불패' 지역으로 여겨졌던 강남 아파트 값 상승폭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10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32주째 상승세다. 반면 상승폭은 전주(0.9%)와 비교해 소폭 둔화됐다.

강남구(0.18%), 성동구(0.16%), 서초구(0.14%), 용산구(0.13%) 등에서 평균을 웃도는 상승치를 보였지만, 앞선 시점에 비해선 상승폭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금천(0.02%), 관악(0.02%), 동대문(0.02%) 등 일부 지역에선 보합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전용 114㎡은 지난 29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타입 직전 거래는 지난 3일 7억6500만원으로 3주 사이 1억1500만원 하락한 가격에 손바뀜 됐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전용 84㎡은 지난 30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 8월 17일 같은 타입 14억5000만원에 비해 4억원 하락한 것이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그리고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면서도 "대출 규제 영향과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전셋값도 7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전주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8개도(0.01%→0.01%)는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6%), 경기(0.08%), 울산(0.04%), 전북(0.03%) 등은 상승, 충남(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5%), 경북(-0.03%), 제주(-0.02%),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과 관련해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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