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대출 규제·가격 급등 피로감에 관망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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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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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20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면서 3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6%)가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이번 주 0.05%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늘었고, 인천은 0.01% 오르면서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
경기는 남양주(0.15%), 수원 영통구(0.12%), 구리(0.12%), 여주(0.12%) 등이 상승세였고, 이천(-0.08%), 용인 처인구(-0.08%)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서구(0.11%), 계양구(0.03%), 동구(0.01%), 부평구(0.03%) 등이 상승세였고, 미추홀구(-0.07%), 남동구(-0.03%)는 하락세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 서울(0.09%→0.08%)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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