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 지나 본궤도 오른 용산...청사진 마련나선 서울시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발전방향 논의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용산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30일 오후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세계를 품은 용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용산 개발의 경우) 10여년 이상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정체된 여러 사업들이 차근 차근 본궤도에 올라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외 경제적 여건 변화와 용산 일대 혁신적 변화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용산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용산업무지구 개발 계획과 용산공원의 발전방향, 글로벌 기업유치 정책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해 용산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그는 “공원 계획에 있어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환경오염 정화에 대해서도 여러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민공원은 일제 강점기 때 임시 군무원 훈련소로 사용되다가 광복 이후부터 2006년까지 주한미군사령부(캠프 하야리아)가 자리했고, 지난 2014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에 있어 서울시의 역할에 대한 주요 고려 사항으로 △국가공원 위상을 고려한 주변부 구역별 관리 계획 수립 △주변 도시로 공원을 확장 연계 △공원 내외부 경관관리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공원은 서울 내 만들어지는 세계적으로 큰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앞으로 전개될 미래 도시 서울과 용산과 관계 속에서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용산공원이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용산 기지의 경계 내외부, 지변지역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좋은 계획을 수립해오는 기업들에 원하는 형태의 개발과 존별로 공연장, 복합도서관 등을 조성하도록 유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기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최첨단 기법의 도입은 글로벌 도시로 서울을 재탄생시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 조세 규정과 중국 주변의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탄탄한 인프라 상당 규모의 소비 시장 인접성 등을 보유한 서울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세금 부담과 규제불확실성, 경직된 노동환경 등 비용 관련 경쟁력 요소의 불리가 여전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거점으로서 서울·용산의 가능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위원은 “아·태 지역본부 거점으로서 한국 선호도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역본부에 한정한 유치 전략이 아니라 서울의 외국인투자 전반의 유치를 활성화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미래 용산의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해 관심있는 다수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미래 용산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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