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 아파트 3만8000가구...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나온다

건설사들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 몰려
서울원 아이파크 추첨 물량만 1068가구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시스

내달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최근 분양시장 호황 분위기 속에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다.

30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42곳, 총 3만8,929가구(임대 포함·일반분양 2만8,71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81.31% 증가한 물량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1배 많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수도권 공급 물량은 1만5,569가구(54.1%), 지방은 1만3,202가구(45.9%)로 각각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34.7%), 충남 4,951가구(17.2%), 서울 2,820가구(9.8%) 등의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강북지역 대어로 꼽히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내달 18일 분양한다. 15만㎡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 내 들어서는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만 1,856가구(전용면적 59~244㎡)에 달한다. 특히 전용 85㎡ 초과 아파트(1,068호)는 100% 추첨제로 뽑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3,800만~3,9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돼 7월 인근에서 분양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3.3㎡당 평균 3,507만 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리얼투데이

경기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347가구), 파주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이스트 센트럴'(748가구), 안양시 '아크로 베스티뉴'(391가구), 화성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530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파크'(919가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669가구)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부산 서구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200가구), 충남 홍성군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선택형 공공임대, 949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1,126가구) 등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