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용인 노른자위 땅에 내 집 마련 해볼까"…3040세대 몰린다

박상길 2024. 10.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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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반도체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최근 용인 처인구에서 공급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용인시 처인구가 '반도체 배후지역'으로 꼽히면서 처인구의 아파트 분양시장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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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제공>

용인시가 '반도체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최근 용인 처인구에서 공급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면서 3040세대가 대거 청약에 나섰다.

이 아파트의 분양대행업체에 따르면 계약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30.9%)였으며 40대(24.4%), 50대(21.3%), 20대(12.9%), 60대(10.6%)순이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30∼40대의 계약자가 높은 것은 용인시가 '반도체 도시'로 부상하고, 덩달아 양질의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업체 조사 결과 용인시의 사업체 수는 10만231개, 종사자 수는 42만439명으로 5년 전인 2017년보다 무려 사업체 수(4만9635개)는 101.93%, 종사자 수(31만4118명)는 33.84% 증가한 수치다.

용인시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급증하면서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용인시 인구는 110만5613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9월 107만4531명보다 3만1082명 늘어났다.

용인시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업체와 근로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관련 사업체가 잇따라 들어서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 분양시장에서도 3040세대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계약자 중 절반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처인구 거주자였다. 전체 계약자의 54.3%가 용인시 거주자인데, 이 가운데 처인구가 41.3%로 가장 많았고 기흥구(7.6%), 수지구(5.4%) 순이었다. 노후주택이 많은 처인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새 집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대기수요도 풍부하다는 반증이다.

일반 노후주택이 많은 처인구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는 용인 3개 구 가운데 노후한 일반 주택이 가장 많다. 처인구는 총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44.5%로 기흥구 86.4%, 수지구 92.8%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그만큼 새 아파트로 이주하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셈이다.

여기에 용인시 처인구가 '반도체 배후지역'으로 꼽히면서 처인구의 아파트 분양시장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반도체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올해 말에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한층 좋아져 부적격 당첨자로 인해 발생한 미계약 세대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일부 미계약 세대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게다가 실거주 의무가 없고 중도금 1차 납부 이전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일부 타입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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