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 주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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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0.10%→0.09%)과 수도권(0.12%→0.10%) 모두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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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단지 수요 여전하지만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 위축”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대출 규제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로써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전주(0.11%)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에 대한 매매 수요는 여전하지만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경향이 현장 조사에서 감지됐다고 전했다.

서울의 매물 건수는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의 매물 건수는 8만7184건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24일(8만4214건)에 비해 3000건가량 늘어났다. 부동산원은 이날 동향 자료를 통해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에 격차가 나타나며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다소 줄었다. 서울의 구별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0.23%), 성동구(0.19%), 용산구(0.18%), 마포구(0.14%), 서초구(0.11%), 영등포구(0.11%)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개포·압구정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0.06%→0.04%) 상승률이 줄었으나 인천(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5대 광역시(-0.03%), 세종(-0.01%), 8개도(-0.0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폭도 다소 줄었다. 서울(0.10%→0.09%)과 수도권(0.12%→0.10%) 모두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울 성동구는 0.25% 오르며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0.15%→0.16%), 영등포구(0.10%→0.13%), 양천구(0.09%→0.12%)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0.01%→0.01%)은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5대 광역시(0.00%→0.01%), 세종(0.00%→0.02%)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과 신축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외곽지역이나 구축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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