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또 꺾였다…대출 규제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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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양상이다.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0.09%로 전주 0.11% 대비 0.02%p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0.27%→0.23%), 서초구(0.18%→0.13%), 강동구(0.18%→0.14%), 마포구(0.18%→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성동구(0.16%→0.19%), 금천구(0.03%→0.04%), 관악구(0.02%→0.03%) 등 일부 지역에선 상승세를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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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양상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와 별개로 가계대출 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정부의 금융정책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2024년 10월 3주(10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 전세는 0.0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와 같으며 전세는 0.01%p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0.09%로 전주 0.11% 대비 0.02%p 하락했다. 일부 확대됐던 상승세가 이주 들어 다시 꺾인 상황이다. 수도권 또한 0.05%로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0.27%→0.23%), 서초구(0.18%→0.13%), 강동구(0.18%→0.14%), 마포구(0.18%→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성동구(0.16%→0.19%), 금천구(0.03%→0.04%), 관악구(0.02%→0.03%) 등 일부 지역에선 상승세를 키우기도 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전용 53㎡는 지난 19일 22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일주일 전인 12일 24억원에 거래된 데 비해 1억5250만원 낮게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는 지난 21일 23억7000만원에 손이 바뀌었는데, 직전 거래이자 최고가였던 9월10일 같은 타입 28억5000만원 거래 대비 4억8000만원 낮은 금액에 계약이 진행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수요는 여전하지만 대출 규제 영향과 매도·매수인의 거래 희망가 격차 지속으로 매물 적체되고 매수심리 위축돼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에서 인천은 0.06%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는 0.02% 하락했으나 서구는 서울 지역에 준하는 0.22% 상승치를 보였다. 경기는 0.04% 상승해 전주(0.06%) 대비 0.02%p 상승폭을 줄였다. 광주시(-0.09%), 김포시(-0.05%)에서 하락하고, 과천시(0.14%), 안산 상록구(0.12%), 안산 동안구(0.11%) 등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외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 대비 하락세를 줄였다. 5대광역시(-0.06%→-0.03%) 중 대구(-0.11%→-0.05%), 부산(-0.07%→-0.05%)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 또한 0.01%를 기록해 전주(-0.08%) 대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는 0.05%로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2%→0.10%) 및 서울(0.10%→0.09%)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 내에서도 인천은 0.22%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경기는 0.07%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신축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며 가격상승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하락 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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