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오진 전 비서관 한국공항공사 사장 내정설에 '낙하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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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사장 내정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 대해 야당이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부터 김오진 전 비서관을 1등으로 만들기 위한 임원 추천이었다"며 "공항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이 없는 김 전 비서관을 1등으로 올린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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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전문성 없어…임추위, 답 정해놓고 1등 추천"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공항공사 사장 내정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 대해 야당이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부터 김오진 전 비서관을 1등으로 만들기 위한 임원 추천이었다"며 "공항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이 없는 김 전 비서관을 1등으로 올린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6월 한국공항공사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으며 현재 최종 후보자 5명에 포함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 및 검증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장에는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인사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내정 의혹은 더 커졌다. 김 전 비서관은 보좌관 등 정치권 이력이 대부분으로, 지난해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됐을 당시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으며 총선 출마를 위해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김 전 비서관은 관저 보수공사 총괄 책임자로서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거나 준공 검사 없이 준공 처리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맡은 경위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김 전 비서관이 "관저 보수공사 관리·감독 의무를 부당하게 처리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배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인사혁신처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조차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 전 관리비서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공기관 낙하산 임명은 안 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여당 대표도 반대하는 낙하산 인사를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추위를 다시 구성해 심사하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다시 통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공항공사 사장 후보들에 대한 익명의 서류·면접 심사 점수표를 거론하며 "김 전 비서관이 서류와 면접 모두 1등으로 추천됐다고 추정할 수 있는 자료"라며 "임추위가 답을 정해놓고 심사했다고 본다"고 일갈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간사인 권영진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실 비서관과 국토부 2차관을 지냈다"며 "자격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받아쳤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민간공항과 항행안전시설을 관리·운영하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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