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Q 영업익 절반으로…증권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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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2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줄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원자잿값의 지속 상승과 현장 안전·품질 비용 확대로 원가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93.9%)보다 1.3%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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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도 22.4% 감소했다.
매출은 8조2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줄었다.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줄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원자잿값의 지속 상승과 현장 안전·품질 비용 확대로 원가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원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93.9%)보다 1.3% 증가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해외 사업부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급등 전인) 지난 2021년 이전 수주 분의 높은 원가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부문 영업실적을 중심으로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가속화하며 매출은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과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계획(29조원)의 76.8%를 달성했다. 3분기 수주 잔고는 86조5905억원으로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신규 수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원전, 신재생에너지, 미래 주택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신규 투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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