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 洪· 이준석·오세훈 등 거래한 정치인만 25명…공짜밥 줬더니 반찬투정"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을 진흙탕 속으로 끌고 들어간 명태균 씨가 한 발 뒤로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권에 걸어 놓았던 줄만은 놓지 않았다.
명 씨는 거주지인 경남 창원에서 MBC, CBS, 채널A 등과 만나 자신의 도움을 받은 정치인들이 이제와서 '선거 브로커' '사기꾼' 취급한다며 격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 대통령실까지 나서게 만든 오빠는 '김건희 여사 친오빠'로 두차례 만난 적 있다 △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의원, 김종인 위원장과 국회의원 20여명 등 자신과 거래한 정치인이 25명 이상 된다 △ 배고픈 사람에게 공짜밥을 줬더니 이제 와서 밥맛타령, 반찬투정을 한다고 불편해했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는 김 여사 오빠 맞다…언론 골탕먹이려 대통령
여권을 곤혹스럽게 만든 '오빠'에 대해 명태균 씨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말했다.
명 씨는 "2021년 7월 김 여사와 이야기할 때 친오빠 김진우 씨가 잠깐 왔다 갔다. 두 번 정도 만났다"고 했지만 "그분과 정치를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카톡을 통해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달라'고 한 지점에 대해선 "아마 김진우 씨가 저를 살갑게 대하지 않아 여사가 그런 것 같다"고 표현했다.
명태균 씨는 일부 언론에 '그 오빠는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이유로 "저와 나눈 대화를 기사화하지 않겠고 해놓고 약속을 깨 골탕 먹이려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김종인 홍준표 오세훈 이준석, 의원 수십명 거래…공짜밥 먹고 이젠 불평
명 씨는 "나와 거래했던 사람은 김종인·이준석·오세훈·홍준표·윤석열 대통령, 또 국회의원도 스물댓 명 된다"며 자신이 큰 그릇임을 과시했다.
명 씨는 △ 이준석 대표는 정치 입문해서 청년 최고위원만 했을 뿐 달리 한 것이 없었다 △ 오세훈 시장은 10년 동안 배고팠다며 "배고픈 사람에게 공짜로 밥을 먹여줬다. 정당하게 돈을 낸 것도 아닌 사람들이 이제 와 '밥맛이 없다', '반찬이 어떻다' 불평한다"며 정치인들에게 섭섭함을 내보였다.

"카톡 2000장, 중요한 것만 200장"이라던 명태균 "땅에 묻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명태균 형사처벌' 운운한 것에 격분, 김 여사와 나눈 카톡을 공개하면서 '그 정도 되는 카톡만 2000장, 중요한 건 200장이 넘는다'고 했던 명 씨는 기자들에게 '캡처 2000장이 든 휴대전화'를 땅에 묻어 버렸다며 농담인 듯한 발언도 했다.
진짜 있는지, 아니면 위협용 발언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치권에선 명 씨가 나름 준비를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명 씨가 휴대폰을 여러 차례 바꿨기에 창원지검이 압수한 휴대폰에는 중요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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