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장지표 회복세에 금리 인하까지… 시장 분위기 반색, 분주한 ‘내 집 마련’ 수요
과거 사례에서 확인되는 ‘금리의 영향력’… 반등 가능성 높은 지역 주목해야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분주해지고 있다. 시장 반등 흐름을 선행해서 예측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9월 93.54%p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매매가격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5월 92.79%p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3년 만에 금리 인하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11일 기준금리를 3.25%p로 기존 3.50%p에서 0.25%p 인하했다. 미국발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2021년 8월 26일부터 진행돼 왔던 금리 인상 기조가 약 3년여 만에 반전된 것이다.
통상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대표적인 촉매로 분류된다. 기준금리가 0%대(0.5~0.75%)였던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88만 5090건에 달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3.5%에 달했던 202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매매건수는 38만 9152건에 그쳤다.
거래량 증가에 따른 매매가 상승도 금리에 영향을 받았다. 0%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던 2020년 4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3억 7325만원에서 1년 뒤인 2021년 3월 4억 1092만원을 기록하며 약 10.1% 증가했다. 반면 3.5%의 기준금리가 유지되던 2023년 4월과 올해 3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 4107만원에서 4억 5051만원으로 약 2.1%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마련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밀접하게 이끄는 주요 키 포인트로 분류된다"며 "특히 과거 부동산 시장의 학습효과를 고려해 볼 때, 금리 인하가 시장의 상승기 혹은 회복기를 가져온 사례가 많았던 만큼, 금리 인하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현 상황 속에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라면 기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금리 인하 이전부터 반등세에 돌입했던 지역들에서는 체감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시장 지표가 속속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던 '대구'다.
2022년 이후 두자릿수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사라진 대구에서는 최근 대형사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분양한 대구범어아이파크는 82가구 일반공급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256명을 끌어 모으며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 15.32 대1을 기록했다.
이달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퍼스트마크의 672가구 일반공급 모집에도 1순위 청약 통장 7,580개가 접수되며 평균 1순위 경쟁률 11.28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대구 부동산 시장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기분양단지에도 신규계약이 몰리면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 남구 소재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난 7월 견본주택을 재오픈한 이후 불과 3달여 만에 1,000여건을 뛰어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구는 물론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이례적인 기록이다.
한편, GS건설이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 일원에 분양중인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완료 시점에는 인근에 위치한 '남산자이 하늘채'(1368 가구)와 '청라 힐스자이'(947 가구)와 '대신센트럴자이'(1147 가구) 함께 약 5,500가구 규모의 달구벌대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자이 브랜드 타운의 일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는 계약금을 5% 낮추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 5%만 있으면 입주시까지 추가 자금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 계약조건 안심 보장제 등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2년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 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 단지의 전용 59㎡는 3억원대, 전용 84㎡는 5억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뛰어난 상품성도 주목된다.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고, 단지 전체 면적의 약 23.17%에 해당하는 1만6800여㎡ 부지를 조경에 할애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스크린골프, 카페테리아, 독서실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원에서 운영 중에 있다.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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