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금정구청장 61.03% 압승…국힘 16개동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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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의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16개 동에서 모두 승리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선거인 총 19만 589명 중 9만 10명이 투표했다.
금정구 16개동 내 총 5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윤 구청장은 모두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 5개동 26개 투표소에서 모두 윤일현 구청장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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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0·1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의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16개 동에서 모두 승리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선거인 총 19만 589명 중 9만 10명이 투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47.2%이다.
이 중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5만4650표(61.03%),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만4887표(38.96%)를 각각 얻었다.
금정구 16개동 내 총 5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윤 구청장은 모두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윤 구청장은 서1~3동, 금사회동동, 부곡1~4동, 장전2동, 선두구동 등 총 10개동에서 김경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곳은 노년층 인구가 많고 공단을 끼고 있어 본래 보수 지지가 강한 지역인 데다가, 직전까지 금정구 제1선거구 시의원을 지낸 윤 구청장이 지역구로 뒀던 곳이라 인지도과 지지도를 바탕으로 월등히 많은 표를 얻어냈다.
특히 서동에서는 윤 구청장 6402표, 김경지 후보 3172표, 선두구동에서는 각각 844표(윤), 356표(김), 금사회동동에서는 각각 2026표(윤), 926표(김)로 득표수가 2배 이상 앞서면서 결과적으로 여야의 득표 차를 이들 지역에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지 후보가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장전1동, 청룡노포동, 남산동, 구서1~2동, 금성동 등 5개 동에서도 윤일현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김경지 후보는 50대 이하 비교적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우세했기에 대학가 및 주거단지가 집중된 이곳에서 윤 구청장과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 5개동 26개 투표소에서 모두 윤일현 구청장이 앞섰다.
장전1동의 경우 관내 사전투표에서 윤 구청장(1227표)과 김경지 후보(1223표)가 단 4표차로 경합을 보이는 듯 했으나 본투표에서 각각 1874표, 1315표를 더하면서 차이를 벌였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5개동에 집중 유세를 펼친 윤 구청장의 선거운동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본투표에서 격차가 벌이지는 경향성은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주목도에 비해 부산 금정의 사전투표율(20.63%)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공식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일하게 관외·사전투표에서는 김경지 후보가 96표를 얻으면서, 50표를 득표한 윤일현 구청장을 앞섰다.
패색이 짙어지자 김경지 후보 캠프에서는 전날 밤 11시 20분쯤 입장문을 통해 "금정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금정구의 변화를 위해 투표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고, 여야를 넘어 지역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낙선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한 지역 정치인은 "공동주택이 밀집한 부곡동, 단독주택이 많은 청룡노포동, 도·농복합지역인 선두구동 등 이질적인 여러 지역이 공존하는 지역구라 표심 전망이 쉽지 않다"면서 "여야 당대표 대리전으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접전을 예상했으나 기초지자체장을 뽑는 구청장 선거라는 점에서 야당의 '정권심판' 호소가 구민들의 표심을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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